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급성 간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들 원인으로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이나 독성 물질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에는 A, B, C, D, E형 등이 있고 이 중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A형 간염이라 부릅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고 어떤 사람이 잘 걸리나요?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하여 전파되고, 드물지만 오염된 혈액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주로 소아에서 감염되지만 청소년 및 성인에게서도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들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임상경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5일~45일의 잠복기를 거쳐 임상증상과 황달이 나타나는 시기가 지나면 회복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A형 간염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1~2개월이 걸립니다. 하지만 고령환자나 기존의 만성 간질환이 있던 환자들이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간염이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 및 간부전에 빠져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인 감기, 몸살이 아닌 앞서 기술한 증상이 있거나 A형 간염에 노출되었다면 의사의 진료 및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 및 황달 수치를 확인하여 간염의 여부를 알 수 있고, 원인인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A형 간염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철저한 위생 관념이 필요합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해야 할 경우 물이나 야채, 과일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끓이지 않는 물을 마시거나, 그 물로 야채나 과일을 닦아서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하고 얼음같은 빙과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급성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배우자나 가족들은 면역 글로불린을 초기에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만 1세 이상, 6개월에서 12개월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합니다. A형 간염이 흔히 발생하는 국가를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이나 기존의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